1/72 콜세어 (아카데미)
서점 갔다가 방앗간(모형점)을 지나치지 못한 참새가 되어 덥썩 집어 들었던 콜세어. 무척 좋아하는 기체인데 어릴 때 타미야 에나멜로 떡칠해서 만들어 본 이후에는 제대로 만들어 본 적이 없다는 기억에 덥썩. 대신에 싸고 만들기 쉬운 아카데미 사의 1/72 스케일로 골랐다.
키트는 94년에 발매된 물건. 스케일을 생각하면 무난한 디테일과 모양새지만, 데칼은 WTF~ 한 것이 들어 있다. 디자인과 인쇄상태, 접착성 모두 D급 이하지만 따로 구해서 붙인답시고 시간 끌다가 던져버리느니 있으면 있는대로, 마음에 안 들면 안 드는대로 써 먹고 끝내기로 한다.
어찌어찌 만들어 놓고보니 2차 대전 미 해군/해병대기들을 다 모으고 싶은 마음이 들어 꾹 누르느라 혼났다. 이런 식으로 자꾸 새로 사다 보면 모처럼 비워놓은 벽장이 또 흘러 넘치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
만들어 둔 지는 좀 되었지만서도, 기록을 남겨준다. 누군가 이 글을 보고 어떤 식으로는 도움이 되기를....
조립 진행 중.콕핏은 기본 도색에 데칼처리.
프로펠러는 팁에 옐로우를 뿌려주고 마스킹, 그리고 무광검정. 후다닥 진행 중.
스피너는 크레오스 메탈컬러 크롬. 기체 도색은 43년 즈음의 3색 위장. 손바닥 만한 놈을 마스킹으로 라인을 따서 프리핸드로 블랜딩하는 방식을 썼는데, 투입한 시간 대비 효과는 별로. 이 때는 몰랐는데, 블루택을 이용해서 블랜딩 라인을 따는 것이 이 스케일에서는 훨씬 효과가 좋더라.
완성. 데칼링하고 먹선 넣고. 프로펠러 블레이드의 데칼은 대실패. 워낙에 완구틱하게 다지인 되어 있는데다가(실물보다 4배 쯤 크다.) 필름 품질도 거지 같아서 실버링을 감출 길이 없다.
마감은 반광 크리어와 무광클리어를 1:1로 섞은 1/4광택 마감.기본색이 유광이기 때문에 반광에 좀 더 가까운 느낌으로 마무리.
프롭기들 중 90%는 이 각도에서 베스트 샷이 나온다. 얼렁뚱땅 완성 시키고 보니 과히 나쁘진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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